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2016년도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해 "키워드는 구조조정과 일자리 창출"이라며 국회에 조속한 추경 예산 심의ㆍ처리를 요청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과의 추경 당정협의에 참석해 "구조조정과 브렉시트과 같은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우리 경제에 하방 위험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올해들어 제조업 중심으로 고용요건도 악화되고 있다"며 한국 경제를 진단했다.
유 부총리는 "올해 상반기 취업자 증가 규모가 20만명대에서 30만명대로 올라갔지만 기저 효과로 인해 된 것이기 때문에 참 걱정이 많다"며 "조선업 관련 구조조정이 자구노력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보니 특히 그 지역을 중심으로 실업률이 높아지는 등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고 했다.
유 부총리는 "일자리가 삶의 터전이고 국민의 생계와 직결되기 때문에 더이상 일자리가 없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된다"며 "구조조정으로 인해 실직 위험에 놓인 국민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구조조정 관련 지역경제에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고민을 담아 추경을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중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추경안을 제출하겠다며 조속한 예산심의ㆍ처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