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시장 거래 활성화를 위한 신규 지수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한국거래소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베타 지수 4종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스마트베타지수는 다양한 팩터(Factor)를 활용해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지수이다. 코스피 200 대비 지수성과가 우수하고 개인은 물론 기관 등의 대규모 자금운용에도 적합해 저금리시대 투자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당 지수는 스마트 밸류, 스마트 퀄리티, 스마트 모멘텀, 스마트 밸류모멘텀 등 4종이다.
거래소 측은 “박스권 장세의 지속으로 투자자의 시장참여가 저조한 상황에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저평가 종목을 적극 발굴해 투자함으로써 해당종목의 저평가를 해소하고 균형가격 발견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스닥을 활용한 ‘코스닥 150 섹터지수’ 8종과 ‘코스닥 150 저변동성지수’도 함께 선보였다. 코스닥 150 섹터지수는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콘텐츠기술(CT) 등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재편되는 코스닥시장의 특성을 반영한 8개 섹터지수다. 지난해 선보인 코스닥 150지수를 활용한 연계지수 라인업 구축으로 코스닥시장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섹터투자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닥 150 저변동성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로우볼(Low-Volatility) 투자전략을 코스닥시장에 처음 접목한 지수다.
정상호 인덱스마케팅팀 팀장은 “코스닥 150 섹터지수와 저변동성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며 “(연계지수) 시장수요를 반영해 코스닥 150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전략지수, 스마트베타지수 등 다양한 연계지수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