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28ㆍ크리스탈 팰리스)의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4일 가디언 등 영국 언론은 번리가 100만 파운드(약 15억 원)에 이청용을 영입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인 잉글리시 챔피언십에서 승격해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하는 번리는 공격진 강화를 위해 이청용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번리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한 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시즌 막판까지 1위부터 3위의 경쟁이 치열했다. 최종전에 패하면 선두를 놓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번리는 찰턴 애슬래틱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고 승점 93으로 자력 우승을 이뤄냈다.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지만, 리그 잔류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08-2009 시즌 극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했던 번리는 다음 시즌 곧바로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이후 2013-2014 시즌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왔지만, 2014-2015 시즌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다 챔피언십으로 내려갔다. 이번 시즌에도 한 시즌 만에 강등되지 않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재정이 부족한 만큼 상황은 좋지 않다.
한편 번리의 프리미어리그행에 힘을 보탠 수비수 마이클 더프는 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선언했고, 조이 바튼은 스코틀랜드 레인저스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