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Lilly)는 전이성 유방암(Metastatic Breast Cancer) 환자에 대한 새로운 조합의 치료제 효능 테스트를 위해 베링거 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과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지난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양사는 유방암 HR+, HER2-로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릴리의 ‘아베마시클립(abemaciclib)’과 베링거 인겔하임의 ‘BI 836845’ 조합의 안전성과 저항성을 평가하는 1b상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의 호르몬 치료에 대한 내성을 역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베마시클립은 제어되지 않는 세포 증식의 역할을 하는 CDK 4와 CDK 6을 차단하여 암세포의 증식을 막도록 설계되었다. 아베마시클립은 임상 1상 시험결과를 근거로 지난해 FDA로부터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받았었다. BI 836845는 IGF-1, IGF-2 모두에 결합하는 IGF 리간드 중화항체(ligand-neutralisng)다. 이 약물은 각 수용체의 활성화를 방지하여 성장 촉진 신호를 줄여 종양의 증식을 줄인다.
일라이 항암제 제품개발 부문 리차드 게이노(Richard Gaynor) 부사장은 “우리는 임상 3상 개발중인 아베마시클립을 베링거 인겔하임이 보유한 약물과 조합하는 임상시험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치료옵션이 제한된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가장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임상시험 환자 등록은 올해 말에 시작할 계획이며, 베링거 인겔하임이 임상시험의 스폰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