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경기둔화 심화를 막고자 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지난달 신규 위안화 대출이 1조3800억 위안(약 234조 원)으로 전월의 9855억 위안에서 급증하고 1월 이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광의통화(M2) 공급 증가율은 11.8%로 전월과 같았다. 인민은행의 올해 M2 증가율 목표는 약 13%다.
대출과 회사채를 포함한 시중에 공급하는 신용을 종합한 사회융자총액은 전월의 6599억 위안에서 1조6300억 위안으로 증가했다.
저우하오 코메르츠방크 선임 아시아 이머징마켓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미약한 경제회복세에 박차를 가하면서 6월 신용공급이 정상적인 수준을 회복했다”며 “은행들은 매 분기가 끝나는 시점에 대출을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