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은 개ㆍ돼지’ 파문 교육부, 이번엔 “과장이 부하 여직원 수 차례 성희롱”

입력 2016-07-15 21: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더민주 박홍근 폭로…“교육부, 해당 과장 지방대로 발령내고 경징계”

최근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의 ‘민중은 개ㆍ돼지’ 발언으로 파문이 일었던 교육부에서 한 과장급 간부가 부하 여직원을 여러 차례 성희롱 했지만 경징계 처벌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1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교육부의 모 과장이 부하 여직원을 성희롱해 지방국립대로 발령났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A 전 과장은 부하 여직원과 떡을 먹으면서 “못생긴 떡이 맛있다. 너는 못생겨서 맛있겠다”고 말했고, 성관계를 암시하는 “‘라면 먹고 갈래?’가 무슨 뜻인지 아느냐”고 묻기도 했다.

A 전 과장은 노래방에서 해당 여직원을 껴안으려다가 불발되자 손목을 잡고 신체 접촉을 했다고 박 의원은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어 “교육부는 지난 1일 지방 국립대로 이 과장을 발령냈고, 해당 대학에 징계 요구 수위를 ‘경징계’를 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사건을 보고받아서 알고 있고, 징계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박 의원이 공개한 성희롱 사건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만 피해 여직원이 사건 공개로 인한 2차 피해를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총리는 “보고받은 즉시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지시했고, 우선 피해자가 가해자와의 격리를 요청했기에 격리 차원에서 일단 지방 발령을 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왜 그동안 쉬쉬했느냐”고 박 의원이 추궁하자 “쉬쉬한 적 없다. 비밀을 유지해 처리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부총리는 “최근 일련의 사태로 인해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정말로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린다”고 하자 박 의원은 “사과뿐 아니라 부총리의 거취 문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어도어ㆍ빅히트, 쇄신 바람 불까…위기 속 등장한 '신임 대표'들 [이슈크래커]
  • “117년 만에 폭설도 못 막지”…올림픽파크포레온 1.2만 가구 입주장 개막에 '후끈' [르포]
  • 목소리 높이는 소액주주…상법개정안 가속 페달 달까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167,000
    • +2.95%
    • 이더리움
    • 4,958,000
    • +8.42%
    • 비트코인 캐시
    • 715,000
    • +5.93%
    • 리플
    • 2,058
    • +9.18%
    • 솔라나
    • 331,300
    • +5.14%
    • 에이다
    • 1,425
    • +13.1%
    • 이오스
    • 1,132
    • +5.4%
    • 트론
    • 279
    • +5.28%
    • 스텔라루멘
    • 697
    • +15.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800
    • +4.11%
    • 체인링크
    • 25,180
    • +7.29%
    • 샌드박스
    • 852
    • +3.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