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2,3세 주민번호 인터넷 노출

입력 2007-08-0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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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 장선우 극동유화 이사 등…엠비즈 유상증자 공시 과정서 노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 등 재계 2, 3세들의 주민등록번호 13자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ㆍhttp://dart.fss.or.kr)을 통해 그대로 노출됐다.

금감원 DART가 주식투자자들이 빈번하게 드나드는 사이트인 데다 노출된지 18시간 정도가 흐른 뒤에야 삭제돼 이 시간 동안 주민등록번호가 시중에 유포됐을 개연성이 높다. 주민등록번호 만으로도 각종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2일 금감원에 따르면 엠비즈네트웍스글로벌은 지난 1일 259억원(발행주식 256만주, 발행가 1만150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결의 공시를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금감원 DART에는 공시첨부서류인 ‘이사회 의사록’에 배정 대상자들의 주민등록번호 13자리가 단 한자리도 빠짐없이 노출됐다.

특히 이 가운데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을 비롯, 한국도자기 창업주 고 김종호씨의 손자인 김영집 엔디코프 전 대표, 극동유화그룹 장홍선 회장의 아들인 장선우 극동유화 이사 등 재계 2, 3세 들이 포함돼 있다.

또 네오위즈 창업자인 나성균 대표이사, 박형준 케이피인베스트먼트 대표 등 벤처 인사들의 주민등록번호도 들어있다.

주민등록번호 13자리만 알면 당사자의 다른 개인정보도 알아낼 수 있는데다 인터넷사이트 가입 등 다양한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있다.

문제제기가 있자 금감운 관계자는 “해당 상장사가 실수로 주민등록번호를 지우지 않은채 공시한 것 같다”며 “회사에 연락해 바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낮 12시쯤 해당 첨부서류를 삭제했다. 하지만 DART가 주식투자자들이 빈번하게 드나드는 사이트인 데다 공시시점이 전날 오후 5시50분경인 점을 감안하면 공시 뒤 18시간 정도가 흐른 동안 시중에 이 같은 주민등록번호가 유포됐을 개연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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