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기지표 호조에도 금리 인상 우려로 혼조세…다우 0.06%↑

입력 2016-07-1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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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4포인트(0.06%) 상승한 1만8516.55로 마감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4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비해 S&P 500지수는 2.01포인트(0.09%) 내린 2161.74를, 나스닥지수는 4.47포인트(0.09%) 하락한 5029.59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소비자 및 제조 부문의 지표가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경기전망에 청신호가 켜졌으나 기준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프랑스 니스의 테러사태와 그간의 상승세에 대한 경계심리가 겹치면서 미세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발표된 경기지표를 보면 미 상무부가 집계한 6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6% 늘어난 4천569억8천만달러(계절 조정치)로 마켓워치의 예상치 0.1% 를 넘어섰다. 미 노동부가 집계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상승해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에너지 가격이 회복되고 달러 강세가 누그러졌기 때문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도 0.2% 높아졌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6월 산업생산도 0.6%(계절 조정치) 상승해 마켓워치 예상치 0.5% 증가를 웃돌면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동차와 유틸리티부문이 호조세를 주도하면서 제조업 부문의 회복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5월 기업재고는 0.2% 늘어나 마켓워치 예상치 0.1%를 상회했다. 가격 상승으로 재고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미시간대가 조사한 7월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최종치인 93.5를 밑도는 89.5로 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이 악영향을 미쳤다. 여기에다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테러로 여행과 레저 업종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면서 주가 상승세가 꺾였다.

특히 트레이더들이 예측한 연준의 금년중 기준금리인상 확률이 6월 고용증가가 발표되기 전 12%에서 발표 이후 21% 높아진데 이어 15일에는 44% 급상승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주요 업종별로는 금융업종과 소비업종 등이 하락했고 유틸리티업종과 통신업종 등은 올랐지만 등락폭은 1% 미만이었다.

이날 실적을 공개한 씨티그룹은 순익이 시장 예상을 상회해 장 초반 1% 이상 상승했지만 장중 하락세로 돌아서 0.27% 내림세로 거래를 마쳤고 웰스파고는 2.51% 하락했다.

프랑스 니스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여행관련 주들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프라이스라인과 익스피디아는 각각 1.16%와 0.44% 하락했고, 델타와 유나이티드 콘티넨탈은 각각 2.44%와 0.88% 내렸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뉴욕증시는 브렉시트 결정 투표 이후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세계시장의 주가총액은 4.6조 달러나 증가했다.

그러나 블랙록의 로렌스 핑크 회장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기업의 수익 증가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주가 상승이 정당화될 수 없고 지속되기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S&P 500 기업의 당기순이익이 5.8% 감소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넷플릭스, 골드만삭스,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주요기업들은 다음 주에 2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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