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시가총액 브렉시트 후 32조 늘어…삼성그룹 19조↑

입력 2016-07-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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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10대 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이 32조원 가량 불어났다. 삼성그룹이 19조원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다.

1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 그룹 상장사 시가총액(보통주)은 지난 14일 기준 654조8626억원으로 브렉시트 발표일인 지난달 24일보다 31조9346억원(5.13%) 늘어났다.

LG그룹은 71조2277억원에서 76조5461억원으로 5조3184억원, SK는 75조2833억원에서 79조699억원으로 3조7866억원 증가했다.

재계 5위 롯데그룹은 23조1912억원에서 23조6869억원으로 4957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포스코(2조8621억원), 한화(7735억원), GS(4363억원), 현대중공업(1040억원), 한진(897억원)도 시가총액이 불어났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10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95조5206억원에서 94조4101억원으로 시총이 1조1105억원 증발했다.

삼성 등 대기업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형주 중심으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10대 그룹 상장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같은 기간에 22.98%에서 23.22%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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