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테타에 국적 항공사 운항 ‘차질’

입력 2016-07-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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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 발 묶인 항공기는 없어

터키에서 15일(현지시간) 밤 발생한 군부 쿠테타로 인해 이스탄불 공항이 일시 폐쇄되면서 국적 항공사 운항에도 차질이 생겼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터키 현지 공항 폐쇄와 불안정 등을 이유로 이날 오후 2시15분 출발예정이던 KE955편을 결항하기로 했다. KE955편은 인천공항에서 이스탄불을 운항하는 비행기로 이날 예약승객 170여 명을 태우고 이스탄불을 출발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16일 오후 9시20분 출발 예정이었던 귀국편도 연쇄적으로 결항됐다. 현재 이스탄불 공항에 남아있는 대한항공 항공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오후 2시 15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KE955편은 쿠테타 발생 약 3시간 전인 15일 오후 8시께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당시 항공기에는 한국인 69명을 포함해 승객 96명이 타고 있었다.

이 항공기는 쿠테타 전인 오후 9시 20분 편명을 KE956편으로 변경하고서 승객 113명을 태워 이스탄불 공항에서 정상 출발했으며 이날 오후 1시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측은 “전날 밤 이스탄불에 도착한 항공편 승무원들에게는 쿠테타 시작시점부터 호텔 밖 외출을 금지하고 숙소에 대기하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인천∼터키 노선을 주 5회(월·수·금·토·일) 운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항공기도 쿠데타를 피해 운항해 직접적인 영향은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터키 노선 운행 증편 계획을 실행할지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터키 노선을 주 3회(목·금·일) 운항하고 있지만, 오는 17일부터 해당 노선을 주5회 (화·목·금·토·일)로 증편하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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