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부상으로 인해 메이저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 나란히 결장했다.
김현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2016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지난 11일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1회 2루수 앞 땅볼을 치고 1루를 향해 전력 질주하다가 햄스트링(허벅지) 부상을 당한 김현수는 이날 대기 선수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엔 나서지 못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김현수는 어제 달리기를 했다. 그는 상태가 조금 나아졌다고 느낀다. 그러나 아직 100%는 아니다. 일요일(한국시간 17일)까지 지켜보고 결정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현수는 몸 상태에 따라 조만간 부상자명단(DL)에 오를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추신수 역시 전반기 막판에 도진 허리 통증이 재발하며 후반기 첫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추신수는 이날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시카고의 한 병원을 찾아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
올시즌 전반기 종아리, 햄스트링 통증으로 팀을 이탈한 추신수는 이달 초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우려를 안겼다. 또다시 추신수가 DL행이 결정돼 팀에서 이탈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날 김현수 결장한 볼티모어는 탬파베이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추신수가 결장한 텍사스는 시카고에 패하며 후반기 첫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