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증시 활황을 배경으로 영업망 확충에 나서면서 올 상반기 동안 국내 지점이 14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53개 증권사(외국계 증권사 국내지점 포함)들의 지난 6월말 현재 국내 본ㆍ지점은 지난해 말에 비해 14개 늘어난 1538개로 집계됐다.
올들어 증시 활황세가 계속된 데다 2009년 시행 예정인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 등에 대비해 영업기반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19개가 늘었다. 하나금융지주의 증권 자회사인 하나대투증권(옛 대한투자증권)이 올 2월 같은 계열의 HFG IB증권(옛 하나증권)의 영업점포를 흡수한 데 따른 것이다.
다음으로는 미래에셋 10개, 동양종금 4개, 한화 3개, 굿모닝신한ㆍ신영ㆍ푸르덴셜투자 등이 1개씩 늘었다.
반면 HFG IB증권이 20개 감소한 가운데 우리투자증권은 3개 지점이 간판을 내렸고,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각각 1개 감소했다.
전체 본ㆍ지점 규모는 현대증권이 132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하나대투증권 123개, 우리투자 118개, 대우 117개, 대신 109개, 한국투자증권 107개 등으로 100개가 넘는 증권사는 6개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