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신애가 날아가는 비행기를 향해 샷을 하고 있다. 사진=JNA 정진직 포토
‘섹시미녀’안신애(26·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가 아버지의 소원을 이루지 못했다. BMW 레디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3억원) 첫날 상위권에 오르며 지난 3월 췌장암 수술을 받은 아버지(안효중 씨(64))를 위해 우승을 하고 싶다는 말한 안신애는 그러나 라운드가 거듭 될수록 타수를 잃어 18위에 그쳤다.
안신애는 17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1언더파 287타(67-73-75-72)를 쳤다.
모처럼 경기장을 찾은 안신애는 첫날 경기를 마친 뒤“아버지에게 모처럼 효도를 해 드린 기분이다. 그러면서 우승으로 아버지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국가개표를 지낸 안신애는 2010년 히든밸리여자오픈과 하이원 리조트컵 SBS 채리티 여자오픈에서 2승을 올리며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이후 부상으로 2년 이상 슬럼프에 빠졌다가 지난해 메이저 대회인 제37회 KLPGA 투어 이수그룹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재기에 성공했다.
우승은 ‘와이어 투 와이어’로 ‘귀요미’고진영(23·넵스)에게 돌아갔다.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오른 고진영은 우승상금 3억원과 1억원 상당의 BMW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2014년 루키시즌을 보낸 고진영는 올 시즌 2승, 통산 6승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