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의 집값이 0.5% 올라 지난 1월(1.5%) 이후 6개월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송파구와 양천구가 오름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 강남권도 하락 추세가 멈췄다.
2일 국민은행의 7월 주택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전국의 집값은 지난달 0.3% 올라 지난 2월(0.4%) 이후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국민은행은 "종부세 기준일(6월1일) 전후로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매도세가 감소하고 방학 이사 수요가 증가해 전국의 집값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서울은 강북지역이 0.7% 오른 데 비해 강남지역은 0.4% 상승해 북고남저현상이 지속됐다.
서울에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도봉구(1.3%), 동대문구, 성북구(이상 1.1%) 등이었다.
강남지역도 지난달에는 일제히 하락세가 멈췄다.
강남구(0.3%)는 2개월 연속 올랐으며 서초구(0.0%)는 4개월째 계속된 하락세가 멈췄다. 또 송파구(0.2%)와 양천구(0.2%)는 4개월만에 상승세로 반전됐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1.0%, 0.3% 상승했다.
인천 남구와 연수구가 각각 1.7%나 올랐으며 경기 시흥(3.3%), 안산 단원구(3.0%)는 나란히 1개월새 3%대의 상승률을 보이며 전국 1,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과천은 지난달에도 0.4% 하락해 전달(-0.7%)보다는 하락폭이 줄어들었지만 6개월째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전국의 전세가격은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