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북부지역의 은평뉴타운 택지개발 등으로 인한 도로망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강북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3개 노선축 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북부지역의 도로망인 통일로, 의주로, 서오릉로 등 주요도로는 출퇴근 시간대에 통행속도가 대부분 20㎞/h 이하로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
서울 서북부지역은 은평뉴타운, 고양시의 삼송, 지축, 향동지구 등 대규모 개발(약 1100만㎡)이 진행중에 있어 2012년이 되면 1일 발생교통량 16만대에 이르고 그중 9만8000대가 서울시 진입으로 인해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서울 북부지역을 동서축으로 잇는 내부순환도로(홍은~정릉)도 오전 첨두시 14.5㎞/h를 기록하는 등 이미 포화상태며, 서북부와 동북부를 연결하는 도로 부족으로 지역단절이 초래되고 있다.
동북부지역의 길음, 미아, 장위지구 등의 개발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운영중인 도봉·미아로의 교통난이 더욱 가중되어 도심권 진입을 위한 연계도로 부족으로 극심한 정체를 보이고 있으며, 강북의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도심부인 율곡로(경복궁~흥인지문)는 상습정체지역으로 평균 15㎞/h내외의 속도를 보이며, 율곡로 흥인지문구간은 오후 첨두시 3.3㎞/h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정체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서울시에서는 은평, 성북 등 대규모 택지개발 지역의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도로 네트워크 측면에서 왕복 4차로의 3개축 도로망을 계획하였으며,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부분의 구간을 터널로 구성하였다.
이번에 건설되는 간선도로 3개 노선은 지역 여건상 부족한 강북지역의 도로망이 체계적으로 보완되고 강북지역 균형발전을 촉진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2008년부터 도시관리계획 결정절차를 거쳐 2009년부터 보상 및 공사를 착수, 2014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용자 부담원칙 하에 재정부담을 줄이면서, 민간의 창의성과 효율성을 도입,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