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아이디어로 ‘펀 마케팅’ 펼치는 브랜드 뜬다

입력 2016-07-1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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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프링글스)
(사진제공=프링글스)

최근 유통업계의 신제품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품 구입시 기발한 아이디어로 이색적인 재미를 추가로 제공하는 ‘펀 마케팅(fun marketing)’이 주목받으며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몰이하고 있다.

특히 먹고 남은 빈 케이스를 버리지 않고 재활용해서 포장박스에 대한 관심과 함께 브랜드 경험에 대한 호감까지 상승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감자칩 브랜드 프링글스는 작년 국내 첫 출한 ‘프링글스 파티 스피커’의 기능과 디자인을 강화해 6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올해 소개하고 있는 ‘파티 스피커’는 프링글스 캔 안의 감자칩을 다 먹고 난 후 원통형 캔 입구에 끼울 수 있도록 제작돼 음악의 재미를 배가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프링글스 통에 끼웠을 때 베이스 울림이 증폭되는 우퍼 효과를 느낄 수 있어 더욱 풍성한 음질을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유행하는 레트로 힙합 컨셉의 팝아트 그래픽이 적용된 총 3종의 디자인을 통해 감각적인 비주얼까지 구현해 냈다. ‘파티 스피커’는 프링글스(110g) 6개를 구매 한 후 제품 비닐 커버 안의 일련 번호를 프링글스 웹사이트 이벤트 페이지에 입력하거나 사진을 찍어 올리면 무료로 배송 받을 수 있다. 선착순으로 소진 시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올해 프링글스는 ‘쇼미더머니 5’에서 활약 중인 인기 래퍼 사이먼 도미닉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파티 스피커와 가장 어울리는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프링글스 파티 스피커 출시와 함께 신사동에서 클럽 파티, 가로수길에서 프링글스 스피커 아트 전시회를 실시한 바 있다.

마케팅부 손은정 과장은 “프링글스 구매와 함께 증정하는 ‘파티 스피커’ 덕분에 최근 프링글스를 찾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했다”며 “감자칩을 다 먹고 난 이후에도 빈 케이스를 재활용을 할 수 있고, 음악을 통해 프링글스와 재미있고 신나는 경험을 지속할 수 있어 감동적이라는 평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피자를 먹는 고객에게 영화를 보여준다는 기발한 생각에서 탄생한 피자헛의 블록버스터 박스. 피자헛은 2015년 홍콩에서 영화 프로젝터로 쓸 수 있는 피자상자를 선보여 피자헛 브랜드에 대한 호감까지 상승시켰다. 피자를 먹고 난 후 피자박스를 재활용해 영화를 매개체로 여러 사람과 추억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돋보였다.

하이트진로의 탄산주 이슬톡톡은 ‘이슬톡톡 전용잔’을 선보였다. 하이트진로는 화이트 와인을 베이스로 한 이슬톡톡의 독특한 맛과 잘 어울리는 전용잔을 제작해 5월부터 이슬톡톡이 판매되는 업소에 공급하고 있다. 맥주잔보다 키는 낮으면서 폭이 넓은 이슬톡톡 전용잔은 기존에 없던 독특한 디자인으로 재미를 줘서 젊은 여성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온오프라인 이벤트 경품으로 소량 제공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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