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널뛰기’ 장세…이틀연속 하락 1850선

입력 2007-08-02 15:42 수정 2007-08-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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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 서브 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로 이틀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850선에 머물렀다. 특히 장중 변동폭이 80.19P나 되는 ‘널뛰기’ 장세를 연출함으로써 극도로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0.18%(3.38P) 하락한 1853.07P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증시 상승 소식으로 오름세로 출발해 한때 1890.81P로 1900선을 넘보기도 했으나, 외국인들이 변함없이 매도공세를 강화하면서 장 후반들어 1810.62P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4405억원을 순매도 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575억원, 1096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6764만주와 6조7892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종이목재, 의약품,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 운수창고, 통신, 보험업이 상승한 반면 섬유의복, 기계, 운수장비, 유통, 전기가스, 은행, 증권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우리금융이 1~2% 하락하는 등 대형 은행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SK텔레콤, LG필립스LCD, SK에너지 등도 약세 흐름을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가 1.5% 올라 장중 반등했고, 하이닉스반도체가 1.4% 올라 하락 하루만에 반등했다. 현대자동차와 KT, LG전자도 상승했다.

현대상선과 대한해운, 한진해운이 3~7% 오르는 등 해운주는 두드러진 반등세를 보였다.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LIG손해보험과 동부화재 등 일부 손해보험들도 상승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365개로 나타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00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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