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절벽 한국경제, 활로 찾자] 동아에스티, 스티렌·모티리톤… 천연물 신약분야 강자 자리매김

입력 2016-07-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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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동아에스티 본사에서 동아에스티 강수형 사장(왼쪽)과 미국 토비라사 라우런트 피쉐어 대표가 에보글립틴 라이센싱 아웃 계약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동아에스티
▲지난 4월 동아에스티 본사에서 동아에스티 강수형 사장(왼쪽)과 미국 토비라사 라우런트 피쉐어 대표가 에보글립틴 라이센싱 아웃 계약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는 학계나 다른 기업 등과 공동연구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 개발 과정을 함께하는 오픈이노베이션으로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며 돌파구를 찾고 있다. 공동연구를 통해 제약사에 부족한 연구역량을 보강하고, 개발 실패에 따른 위험 부담을 서로 나눌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오픈이노베이션은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특히 위염 치료제 ‘스티렌’과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며 천연물신약 분야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스티렌과 모티리톤 두 천연물 신약의 소재는 모두 동아에스티가 학계에서의 연구결과를 검토해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연구·개발에 착수해 신약으로 개발한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공적 사례다.

현재 미국 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3상을 준비 중인 동아에스티의 천연물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DA-9801’ 역시 오픈이노베이션의 대표적인 경우다. 2008년 대학에서 신경재생 효능을 갖는 천연물 소재의 신약 개발을 동아에스티에 제안했고, 동아에스티는 제안된 소재 및 아이디어를 검토, 검증한 후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신약 연구개발에 착수한 것이다.

동아에스티는 이를 통해 통증 완화를 주목적으로 하는 기존 치료제와는 달리 신경재생과 보호 효과를 함께 갖춘 ‘DA-9801’을 도출했으며, 보건복지부 국책과제를 통해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했다.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를 통해 미국 임상 2상 시험도 치렀다. 2013년 승인 후 2년간 진행된 ‘DA-9801’의 미국 임상 2상 시험은 우수한 약효를 보여 성공적으로 완료됐으며, 2016년 말 미국 임상 3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처럼 동아에스티는 천연물신약 연구개발 분야에서 성공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사례를 다수 경험했으며,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 신약과 바이오 신약 등 다른 분야의 의약품 연구개발에서도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선진 기술 및 혁신 소재 도입을 통한 R&D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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