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외환시장에서 18일(현지시간) 일본 엔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3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6% 상승한(엔화 가치 하락) 105.47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85% 뛴 116.67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는 전일 대비 0.24% 오른 1.106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금융시장이 이날 ‘해양의 날’을 맞아 휴장에 들어가면서 전반적인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최근 강세에 대한 차익실현 움직임으로 엔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15일 터키에서 쿠데타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엔 매수세가 강해졌다. 15일 달러·엔 환율은 104.80엔까지 떨어지면서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만큼 엔화 가치가 치솟았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터키 쿠데타가 6시간 만에 진압됐다는 터키 정부의 공식 발표가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도 누그러졌다. 여기에 주말과 일본증시 휴장도 이날 엔화 약세 흐름을 거들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