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 아마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SF영화 ‘스타트렉’의 새 시리즈 ‘스타트렉 비욘드’에서 에일리언으로 카메오 출연했다고 17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베조스는 ‘스타트렉 비욘드’ 출연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와 있다. 또 제작자인 J.J. 에이브럼스와 감독인 저스틴 린 모두 지난 15일 인터뷰에서 이를 확인했다고 AP는 전했다.
린 감독은 “베조스는 많은 경호인과 함께 도착해 자신의 캐릭터를 포함하는 장면 하나를 촬영하기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렸다”며 “그는 정말 놀라웠다. 마치 대통령이 도착한 것처럼 많은 측근에 둘러싸여 있었지만 그것은 중요하지 않았다. 우리는 당시 세 개의 서로 다른 장면을 촬영해야 했기 때문에 그는 하루 종일 기다려야 했다. 또 그가 나오는 장면에서도 멋지게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베조스는 여러 인터뷰에서 자신이 스타트렉의 열성팬임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어린 시절 스타트렉을 보고 키운 꿈이 민간우주여행업체 블루오리진 설립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영화 007시리즈의 스타 다니엘 크레이그가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 스톰트루퍼로 카메오 출연하는 등 많은 유명인사가 스타워즈와 스타트렉 시리즈에 기꺼이 모습을 보이고 싶어한다.
에이브럼스는 스타워즈 시리즈 감독을 맡으면서 스타트렉에는 제작자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웃으면서 “출연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내쫓을 수 없다”며 “그들을 보는 것은 정말로 재미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