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공식 방문한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1: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1105만 불(약 126억 원), 21건의 실질적 성과를 도출했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상담회에서 나온 성과는 지난해 우리의 몽골 수출액 2억 4000만 불의 4.5%에 이르는 규모다. 우리기업 54개사, 바이어 190개사가 참석했으며, 우리 기업 중 94%인 51개사가 중소·중견기업으로 소비재·유통, 기계·장비, 의료·바이오, IT·정보보안 등 다양한 업종에서 참가했다. 여기에는 1대1 상담회를 통해 첫 수출 기회를 마련한 에코패키징연구소 등 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8개사가 포함됐다. 에코팩키징연구소는 올해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기업이다.
아파트용 페인트 등 건축내외장 마감 솔루션 기업인 대보페인트의 경우 기존파트너사와 추가 납품 계약을 추진하며 거래 규모를 확대했고, 나노기술에 기반한 위조방지 솔루션 제공하는 나노브릭은 위조방지태그의 몽골 현지시장 진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 축사에서 “몽골의 영웅 칭기즈칸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까지 드넓은 영토를 개척했다”면서 “세계시장을 개척하며 경제영토 확장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인 여러분은 현대의 칭기즈칸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금을 저으면 녹을 때까지’라는 몽골 격언을 언급, “일단 일을 시작하면 완료하라는 의미”라면서 “서로 신뢰하고 끈기 있게 협력 사업을 진행하면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성취해낼 것이라고 양국 기업인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미예곰보 엥흐볼드 국회의장과 자르갈톨가 에르덴바트 총리를 각각 접견한 자리에서도 우리 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한 몽골 내 투자환경 개선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