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0일~8월 5일 여름휴가객 46% 고속도로 몰린다

입력 2016-07-19 11:00 수정 2016-07-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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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객 차량으로 7월말 고속도로 혼잡 극심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

여름 휴가객의 46.0%가 이달 30일~8월 5일 고속도로에 몰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0(출발)~31일(귀경)에는 휴가객 차량으로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교통부는 22일부터 8월 7일까지 관계기관 합동으로 하계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특별교통대책기간 일평균 474만 명, 총 8065만 명이 이동해 작년 대비 2.5%, 평시 대비 23.2% 각각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총 9500세대(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01%)를 대상으로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총 7501만 대(일평균 441만 대)로 작년 같은 기간(총 7325만 대, 일평균 430만 대)보다 2.6% 증가할 전망이다. 대책기간 여름휴가객의 63.2%가 몰리고, 특히 30일부터 8월 5일까지 7일간 전체 이동수요의 46.0%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고속도로 혼잡의 경우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30일,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귀경차량은 31일이 가장 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자는 31일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예상 휴가지역은 동해안권(29.4%), 남해안권(21.6%), 서해안권(11.3%), 제주권(9.8%) 순으로 선호했다.

정부는 해당 기간 일평균 고속버스 234회, 철도 8회, 항공기 13편, 선박 190회 각각 늘릴 계획이다. 시외버스 8086대(상용차 7745대, 예비차 341대)는 차량의 상시운행체계를 수립해 수송수요에 대처하고, 전세버스 4만5167대를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고속도로 16개 노선 62개 교통혼잡 예상 구간(732㎞)의 경우 국도로 우회를 유도한다. 일반국도 46호선 남양주-가평 등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9개 구간(169㎞)은 우회도로를 지정 운영한다. 또 갓길 차로제(21개 구간 224㎞), 승용차 임시 갓길차로(5개 구간 18.4㎞)를 운영해 정체를 완화하고 연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영동선 4개소, 익산장수선 1개소의 진출부 감속차로를 연장 운영하고, 경부선 한남대교 남단에서 신탄진 구간(141㎞)에는 평소와 같이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한다. 교통상황에 따라서는 수원, 기흥, 매송, 비봉 등 4개 노선 23개 주요 영업소의 진입차로수를 조절해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차량을 통제한다.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 등 8개소에는 진입램프 신호등 제어를 통해 진입교통량을 조절하는 램프미터링을 시행한다. 특히 올해는 버스전용차로와 갓길차로 위반 적발을 위해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1대를 추가해 총 4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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