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아티스트 고 백남준. 사진제공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
비디오 아티스트 고(故) 백남준(1932∼2006) 작고 10주기를 맞아 ‘헬로우 백남준’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이달 20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백남준기념관 용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영종 종로구청장, 유가족을 비롯한 문화계 인사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미술관 측은 이번 행사가 기념관 조성사업 시작과 경과를 알리고 기념관 무사 완공을 기원하는 성격을 지닌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백남준의 집터가 있던 창신동 197번지 한옥을 사들여 11월 기념관 완공을 목표로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다.
행사는 시립미술관의 사업 경과 보고에 이어 백남준의 예술적 영향을 받은 후배 예술가들의 축하 공연·퍼포먼스로 이어진다. 뮤지션이자 시각 예술가인 백현진이 악사 7명과 함께 색소폰, 트롬본, 생황, 태평소 등 동서양 악기를 연주하는 길놀이 ‘백방으로 안녕하세요’, 조형예술가 김상돈의 ‘고사 퍼포먼스’ 등도 마련됐다.
올해 말 개관 예정인 백남준기념관은 백남준의 삶과 예술을 소개하고 기리기 위해 추진됐다. 시립미술관은 시각예술 큐레이터와 백남준 연구가 등 다양한 전문가들과 상설전도 기획하고 있다. 기념관에는 주민 활동 공간도 함께 마련해 △관람객 휴식 △북카페 △도슨팅 교육공간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