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투자가 필요하다

입력 2016-07-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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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식 하나금융투자 압구정영업소 과장

일과 투자는 경제 상황과 밀접하게 연관을 맺는다. 현 시점에서 근로자가 30년 후 10배의 임금 상승을 경험하려면 특별한 능력을 발휘하거나, 매년 경제가 평균 8% 이상 성장해야 한다. 만약 이런 성장이 가능하다면 30년 후 우리나라 GDP는 30만 달러가 될 것이다. 결국 가능성이 매우 작으며, 경제 성장률이 감소하는 현 상황에서는 재화의 증식 속도도 빠르게 감소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희망적인 부분이 있다. 임금은 단기간에 높일 수 없지만 투자는 그렇지가 않다. 미국경기가 좋다고 당장 일자리를 미국으로 옮길 수 없지만 투자는 미국에 할 수 있다. 경제가 성장하는 동남아 국가에서 장사를 바로 시작할 수 없지만 그 국가의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실제로 서브프라임 이후 2011년에서 2016년까지 한국 주식시장은 상승하지 못했지만 미국 주식은 9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론 미국 부동산시장 등 경기에 민감한 자산들의 상승률도 높았다. 이런 투자의 특징을 활용해 글로벌 자산에 투자하는 선진국 연기금 수익률은 자국의 경제성장률을 크게 초과하는 결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기준금리를 상회하는 현금 흐름을 보여주는 자산도 많다. 글로벌 기업의 배당수익률은 우리나라 기준금리보다 높은 2%다. 채권 이자나 부동산 임대수익도 기준금리를 상회하는 투자가 가능하다.

그래도 “나는 투자는 위험해서 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마지막으로 묻고 싶다. 실제로 인식을 못 할 뿐,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은 위험통화인 원화만을 보유하고 있어 위험성향이 높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것을 알고 있는지 말이다. 오히려 전 세계 자산에 배분 투자하는 전략을 활용한다면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다.

경제 성장률은 낮아지고, 재화의 증식은 어려운 시기다. 투자에 대한 합리적인 고민을 통해 변화된 환경을 이겨 나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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