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유라시아 관문도시인 부산을 시작으로 18박 19일간의 유라시아 대장정에 오른 유라시아 부산원정대(원정대장: 권오성,부산시의회 시의원)가 1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하여‘부산·러시아 친선교류의 밤’을 가졌다.
유라시아 부산원정대는 자매결연 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 시의 관료, 의회, 기업, 언론 등 지역 오피니언 리더 약 120여명과 극동연방대학교에서 친선 교류행사를 갖고,‘희망의 길, 하나의 길, 통일의 길’이란 이번 유리사아횡단 행사의 본 취지에 대해 러시아 현지시민에 적극 알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산에서 원정대로 나선 대원들의 화려한 K-POP, 태권도 시범공연이 펼쳐져 현지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또한 현지 고려인 동포단원들로 구성된‘칠성’무용단의 한국 전통무용과 러시아무용단‘미흐리’의 전통무용 공연이 이어졌다.
김규옥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1992년부터 부산과 자매결연을 맺어온 블라디보스크 시는 항만, 물류 분야로 산업발전을 이뤄낸 점을 보면 부산과 공통점이 아주 많다”며 “자유항,선도개발구역으로 경제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은 블라디보스토크와 앞으로도 더욱 교류 협력을 확대해서 상생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에 로보다 콘슨탄틴 블라디보스토크 제1부시장은 “자매결연 도시인 부산이 이같이 러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큰 행사를 준비한 것에 심심한 사의를 표하고, 모든 원정대원들이 무사히 과업을 완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라시아 부산원정대는 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 한국해양대와 공동주관으로 부산항을 출발해서 러시아 환동해 거점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타고 러시아의 심장도시인 상트 페테르부르크까지 총 1만930㎞을 대장정한다.
원정대원은 공개 모집을 통해 학생, 시민 등 부산지역의 각계각층에서 총 54명이 선발됐다. 이들 대원은 TSR을 타고 기착하는 극동, 시베리아, 우랄 등의 주요 도시에서 유라시아 물류 중심도시인 부산 알리기에 나선다.
전명수 러시아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