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도시를 가다] 다산신도시, 강남까지 30분… 사통팔달 교통망 갖춘 ‘저평가 우량도시’

입력 2016-07-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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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은 다른 업종과 달리 유독 ‘강남’ 시장과의 연계성이 중요시 되는 시장이다. 때문에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들 역시 강남 접근성에 따라 흥행 성적과 가격도 많이 갈리고 있다.

강남과의 연계성이 좋은 신도시 중의 하나가 바로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다산신도시’다. 하지만 다산신도시는 위례나 하남미사강변 신도시에 묻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브랜드 아파트가 없고 중심상권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했던 탓이다. 하지만 이곳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조용히 강한 투자처로 입소문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 가장 높은 청약 성적을 보인 곳은 다산신도시와 위례신도시였다. 다산신도시에서는 지난해 총 7개 단지가 분양됐고 이들 단지 모두 1순위에서 청약 마감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신도시 모습 갖춰가는 다산신도시

경기 동북부권의 신흥 주거지역으로 각광 받고 있는 남양주 ‘다산신도시’는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에 이어 두 번째로 단독 시행하는 신도시급 규모의 공공주택사업지구로 남양주에 위치한 공공택지지구인 진건지구와 지금지구를 합친 통합명칭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지금동, 도농동 일원에 전체면적 총 475만여㎡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신도시인데 이는 여의도(약 290만㎡)보다 1.64배 큰 것이며 이곳에는 향후 약 3만1900여가구 8만6000여명의 인구가 거주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진건지구는 지난 2009년 보금자리주택지구(현 공공택지지구)로 지정됐으며 총 271만여㎡ 규모다. 향후 약 1만8200여가구 4만9100여명의 거주가 예상된다. 또한 지금지구는 지난 2007년말 택지개발지구로 지정 된 후 2011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변경이 승인 됐다. 총 203만여㎡ 규모로 향후 약 1만3600여가구, 3만6900여명이 거주할 예정이다.

‘경기도시공사’가 ‘남양주 다산신도시’를 제2의 광교신도시로 개발하는 이유는 지리적 위치가 구리∼도농∼호평으로 이어진 동서 발전축과 별내∼갈매∼하남미사∼위례신도시를 잇는 남북 발전축의 핵심지로서 발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수도권 동부지역은 뛰어난 입지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비해 개발이 미흡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아 왔다. 하지만 동부권에서 가장 입지가 뛰어난 남양주 진건?도농 일대에 광교신도시급 신도시인 ‘남양주 다산신도시’가 조성될 경우 커다란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다산신도시는 풍부한 교통망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강변북로와 북부간선도로가 신도시와 직접 연결되는 것은 물론 신도시 옆을 지나는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남양주IC, 구리IC, 토평IC 진입이 용이하다. 더불어 국도 6호선 간선급행버스(BRT)를 통해서는 인접지구와의 이동도 편리하다. 또 개통예정인 제2경부고속도로인 서울-세종간고속도로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여기에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별내선이 개통되면(2022년 다산역 예정) 잠실, 강남 방향으로 30분대에 진입할 수 있고 중앙선 도농역을 이용하면 청량리, 왕십리역까지 20분대, 서울시청역까지 40분 내외에 도달할 수 있다.

◇목민심서에서 모티브 얻은 자연친화 도시 개발

여기에 경기도시공사는 다산신도시에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서 모티브를 얻은 자연친화적 도시로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황금산과 문재산, 왕숙천과 홍릉천이 흐르는 배산 임수 입지와 51만㎡의 녹지가 자리한 우수한 자연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다산신도시 곳곳에는 이를 누릴 수 있도록 생태보존공간과 다양한 테마공원이 만들어진다.

먼저 신도시 내에는 중앙공원, 선형공원, 수변공원, 문화공원, 생태공원, 역사공원 총 6개의 주제공원이 조성된다. 여기에 다산신도시 만의 특색을 갖춘 8개의 풍경인 ‘다산신도시 8경’도 선보인다. 다산신도시 8경은 열상산수폭포, 석천계류, 도래길, 다산마당, 버들개지언덕, 여유당, 황금산청림, 다산원 등으로 꾸며진다. 또 신도시 내 중앙선 철도를 횡단하는 경관육교도 개설한다. 이를 통해서는 향후 지역주민의 편리한 보행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다산신도시만의 특색 있고 예술성 있는 도시경관을 조성해 다산신도시의 브랜드 및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각종 생활인프라도 풍부하게 들어서게 된다. 중앙선 도농역 인근에 들어설 원스톱 행정타운은 주민들이 행정업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남양주 제2청사, 법원(등기소), 교육청, 경찰서 및 문화시설과 보건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교육여건도 좋아져 유치원과 초등학교 6곳, 중학교 2곳, 고교 3곳이 들어서며 남양주를 대표하는 중심상권을 조성해 대형할인점, 쇼핑몰, 복합상영관, 전문상가단지, 벤처기업집적시설, 일반업무시설, 교육원 연구소 등 자족기능시설도 유치할 계획이다. 또 범죄 발생 위험을 줄여 도시민들의 두려움을 없애고 안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 예방 디자인(CPTED)을 도입하며, 장애인?고령자 등 교통약자에 대한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유니버셜 디자인도 도입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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