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의혹 전혀 사실 아냐”… ‘사퇴론’ 일축

입력 2016-07-20 13: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20일 처가의 강남 땅 매매 과정 의혹 등에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우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검찰 출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오라면 간다. 부르면 가야지만, (가서 답할 것은) ‘모른다’ ‘아니다’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회장,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법조브로커 이민희씨에 대해 “3명 다 모르는 사람들이다. 내가 하지 않는 일에 대해 상식적으로 그런 것(정무적 책임)은 안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정치권의 사퇴요구와 관련, “정무적으로 책임지라고 했는데 그럴 생각이 없다”며 “모두 내가 모르는 사람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이고, 이런 문제를 갖고 그때마다 공직자가 관둬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우 수석은 “오늘 보도를 보면 이제 제가 한 일을 넘어 가정사라든지 심지어 아들 문제까지 거론되는 것을 보고 개인적으로 매우 고통스럽다”며 “이제 제가 기자 여러분을 직접 만나 제기된 의혹에 해명할 것은 하고 제 심경도 직접 말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왔다”고 했다.

처가의 강남 땅 의혹 보도에 대해 “그 땅에 대해 김정주 회장한테 사달라고 한 적 없다”며 “진경준을 통했다는 아예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우 수석은 “(의혹의) 핵심은 제가 ‘땅을 사달라고 했느냐 안 했느냐’이고 그게 인정 안 되면 그 뒷부분은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 일어난 여러 일에 불과한 것”이라며 “진경준을 통해 김 회장한테 부탁한 적도 없고, 다리를 놔줬다는 것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강남 땅 계약서 작성 당일 본인이 직접 매매현장에 참석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사실이다”고 인정했다. 다만 “계약하는 날 장모님이 와달라고 했다”면서 “장인어른이 돌아가시고 나서 살림하던 분이 이 큰 거래를 하는데 불안하다고 와달라고 해서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로 한 일은 장모님 위로해 드리는 것”이라며 “장모 입장에서는 장인이 열심히 일해 번 땅인데 본인이 지키지 못하고 판다는 부분에 대해서 되게 좀 많이 우셨다. 그것을 제가 위로해드렸다. 그것이 전부”라고 해명했다.

우 수석은 정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를 몰래 변론했다는 의혹 보도와 관련, “정운호와 이민희를 모른다. 만난 적이 없다”면서 “사람 한 번도 본 적이 없는데 수임했다는게 말이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모든 사건에 선임계를 냈고 다 신고했다. 전화변론 같은 것도 안했다"며 "어떤 신문은 저한테 문자를 보내 ‘기사를 써놨다, 그러니 억울하면 우리 신문사에 선임계를 제출해라’고 문자를 보낸 경우도 있었다”고 소개한뒤 “기사를 다 썼으니 빼고 싶으면 서류를 제출하라는 것인데 저는 모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우 수석은 아들의 의무경찰 보직 변경 의혹 보도과 관련, “가장으로서 가슴 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학간 아들이 들어와 군대 가라고 해서 군대 간 것이고, 병역의무 이행 중인데 병역을 기피했는가”라며 “아들 상사를 본 적도, 만난 적도, 전화한 적도 없다. 부탁이고 뭐고 간에 그 사람을 모른다”고 부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불황에 날개 단 SPA 패션…탑텐·유니클로 ‘1조 클럽’ 예약
  • 치솟는 환율에 수입물가 불안...소비자물가 다시 뛰나
  • '잘하는 것 잘하는' 건설업계…노후 주거환경 개선 앞장
  • SK온, ‘국내 생산’ 수산화리튬 수급…원소재 경쟁력 강화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859,000
    • +0.3%
    • 이더리움
    • 4,762,000
    • +2.92%
    • 비트코인 캐시
    • 724,000
    • +3.21%
    • 리플
    • 2,050
    • -8.11%
    • 솔라나
    • 360,700
    • +1.38%
    • 에이다
    • 1,489
    • -5.22%
    • 이오스
    • 1,076
    • -3.24%
    • 트론
    • 299
    • +4.18%
    • 스텔라루멘
    • 702
    • +15.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700
    • +3.51%
    • 체인링크
    • 24,910
    • +6.23%
    • 샌드박스
    • 623
    • +16.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