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다우·S&P 또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6-07-2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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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02포인트(0.19%) 상승한 1만8595.0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24포인트(0.43%) 오른 2173.02를, 나스닥지수는 53.56포인트(1.06%) 높은 5089.93을 각각 기록했다.

기업 실적 호조에 증시가 올랐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다우지수는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나스닥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모건스탠리 등의 실적을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MS는 전날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6월 마감한 2016 회계연도 매출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PC 부문에서 클라우드로 초점을 전환하겠다는 전략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순이익이 시장 전망을 웃돈 것에 투자자들은 높은 점수를 줬다. MS의 지난 분기 일부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익(EPS)은 69센트로, 월가 예상치 58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MS 주가는 5.3% 급등했다.

모건스탠리도 채권 트레이딩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지난 분기 순익은 전년보다 5% 줄어든 15억8000만 달러(주당 75센트)로,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 주당 60센트를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89억1000만 달러로, 역시 시장 전망 83억1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채권 트레이딩 매출은 2.4% 늘어난 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10억1000만 달러였다. 모건스탠리 주가는 2.1% 상승했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파이낸셜 시장 투자전략가는 “증시가 회복하고 있다. 실적 발표 상당수가 시장 예상보다 좋았다”며 “너무 많은 분기 동안 실적 침체가 이어졌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현재 실적이 덜 나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기업 가운데 78%가 순익이 시장 전망을 웃돌고 61%는 매출이 예상을 뛰어넘었다. 여전히 블룸버그 집계에서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분기 S&P500기업 전체 순익이 전년보다 5.8% 줄어들어 5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최장 기간 감소세다.

S&P지수는 연초 중국 경기둔화 불안과 유가 급락에 따른 혼란에서 벗어나 올해 상승폭을 6.3%로 확대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인 브렉시트(Brexit)에 시장이 일시적으로 혼란에 빠졌으나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로 바로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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