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골프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의 메릿 클럽에서 열리는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우승도전에 나선다. 이 대회는 8개국(팀당 4명)이 2년마다 격돌하는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이다.
한국은 2년 전 제1회 대회 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다. 하지만 와일드카드로 힘들게 결승에 진출했으나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부진해 3위에 그쳤다.
2년 만에 설욕을 노리는 한국은 에이스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장하나(24·비씨카드)가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해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창호),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으로 팀을 구성했다.
-이번 대회 참가하게 된 소감이 어떤가.
양희영 : 올해 세웠던 목표 중 하나가 이 대회에 나오는 것이었는데 목표를 이루게 돼서 기쁘고 영광스럽다.
전인지 : 팀의 막내로서 이렇게 세계적으로 훌륭한 동료 선수들과 함께 참가하게 되어 영광이다. 호흡 잘 맞춰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할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UL과 LPGA측에 감사드린다.
유소연 : 2년 전에 이 대회에서 굉장히 좋은 기억이 있다. 결과를 떠나서 굉장히 좋은 팀워크와 우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 3위를 한 것이었는데, 올해 다시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쁘다. 동료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김세영 : 처음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이런 매치 포맷이 흥미로워서 항상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참가하게 되어 기쁘다. 좋은 플레이어들과 멋진 경기를 만들어 팬 여러분께 보답하고 싶다.
-예선 3라운드 동안은 동료 선수들과 팀을 이뤄 경기를 하게 될텐데, 일요일 본선에 들어가서 우승을 하기 위해 중요한 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유소연 : 모든 것이 다 중요하다. 지난 경기에서는 일요일에 칠 수 없다는 점이 굉장한 압박감을 주었던 것이 사실이다. 본선에 들 수 있는가 없는가를 생각하기보다 예선 매치 하나하나에 집중해서 포인트를 헛되이 하지 않고 차곡차곡 쌓는 것이 중요하다. 내 생각에는 모두가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 흥미로운 매치 플레이 방식을 즐기면서 플레이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김세영 : 하루하루를 이겨야 일요일 본선에 갈 수 있는데, 팀워크를 잘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된다면 고국에 있는 팬들의 반응은 어떨까.
양희영 : 굉장히 큰 소식일 것이다.
전인지 : 내 생각에는 한국 국민들이 이런 이벤트성 게임에 있어서 같이 뭉쳐서 결과를 만들어 내는 파이팅이 있다. 이번 대회도 많은 분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대회이고 우리 선수이 우승 할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보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 점이 부담이 될 때도 있겠지만 이런 부담감들이 나와 우리 팀 멤버를 더 큰 선수로 키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언니들과 함께 이 부담감을 즐기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테니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한다.
-유소연 선수는 이번에 한국팀의 주장을 맡게 됐는데, 소감과 각오는 어떤가.
유소연 : 2년 전에는 팀의 막내였기 때문에 언니들을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입장이어서 한 번도 주장의 역할에 대해 생각을 안 해봤었다. 동료 선수들이 매치 플레이와 국가대항전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에 내가 많이 알려주면서 예전의 내 경험이 어떤 것이었다고 말을 많이 해야 한다. 나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아 재미있다. 팀을 하나로 만들어 모두가 가진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