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1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중립’(마켓퍼폼)과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박종국 키움증권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14.2% 증가한 6908억원, 영업이익은 50.1% 늘어난 534억원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성수기에 따른 본사 판매량 증대와 세아창원특수강의 견조한 이익창출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실적 개선은 세아창원특수강의 역할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세아창원특수강은 포스코로부터 인수된 이후 뚜렷이 개선되지 않은 영업환경 하에서도 괄목할 이익개선을 시연 중”이라며 “지속되는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낮은 가동률에서도 경영합리화와 공정개선만으로 턴어라운드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반대로 생각하면 가동률 상승시 이익성장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세아창원특수강은 2015~2017년 총 3000억원에 걸친 투자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제품믹스 개선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세아베스틸은 지난 1일 콜옵션 행사를 통해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던 세아창원특수강 주식 719만주(지분율 19.94%)를 1668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며 “지분율 상승(54.82→74.46%)에 따른 지배주주순이익 증가와 콜옵션 조기행사로 잔여주식에 대한 이자비용(연 3.285%)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여전한 경쟁사와의 경쟁심화 우려로 세아베스틸에 대해 투자의견 ‘마켓퍼폼’을 유지한다”면서도 “향후 세아창원특수강의 의미있는 가동률 상승과 수출 물량의 뚜렷한 증가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상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