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해 상반기 신고된 위조지폐가 총 637장으로 전년 동기(2728장) 대비 76.6%(2091장)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유통 은행권 100장 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도 0.1장으로 전년 동기(0.6)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위조지폐가 한꺼번에 대량 발견되면서 올 상반기와 큰 차이가 나타나게 된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에는 대량 발견 사례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전북 전주시의 한 금은방에서 5만원권 위조지폐 2012장이 무더기로 발견된 바 있다.
올 상반기 위조지폐는 5000원권이 437장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만원권(178장), 1000원권(15장), 5만원권(7장) 순이었다.
5000원권은 ‘77256’이라는 특정 기번호를 포함한 구권 위조지폐 위조범이 2013년 6월 검거된 후 감소 추세다. 이 번호가 포함된 위조지폐는 2004년 이후 현재까지 5만여장이 발견됐다.
위조지폐는 금융기관(330장)에서 가장 많이 발견해 신고했다. 다음으로 한국은행(291장), 개인(16장) 순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281장으로 대부분(85.2%)을 차지했다. 그 밖의 지역은 미미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