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19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연구 및 비즈니스 모델 구현 공동연구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양사는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를 위한 코호트(Cohort) 구성과 운용 계획을 수립하고, 장내 미생물을 이용한 난치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상호 협력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인간의 몸속에 공존하는 미생물의 유전적 정보를 의미한다. 학계에 따르면 인체 내의 각종 미생물은 대사, 신경, 면역 등의 생체작용은 물론, 알레르기, 아토피, 당뇨, 치매, 유전자 변형 등과 같은 질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동제약은 5월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이노베이션파크(HIP) 내에 부설 프로바이오틱스 종균은행을 구축했다. 종균은행에는 3000여 종에 이르는 프로바이오틱스 균주와 관련 데이터를 비롯해 현재 임상연구를 진행 중인 신규 균주 후보군들이 보관돼 있으며, 연구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부대 인프라 등이 갖춰져 있다.
일동제약은 해당 종균은행을 허브로 활용해 분당서울대병원과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임상 및 연구,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지큐랩’ 관련 임상 및 장내 미생물 관련 연구과제들을 분당서울대병원과 공동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은 “프로바이오틱스 분야는 일동제약이 집중하고 있는 미래성장동력 중 하나”라며 “장 건강은 물론, 아토피, 류마티스, 치매와 같은 난치성 질환의 치료 등 잠재성이 무궁무진한 프로바이오틱스의 영역에서 분당서울대병원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