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건설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여 온 세환컨소시엄이 입찰시한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세환그룹은 입찰안내서를 지난 19일 받아 20일에 실무진이 검토를 시작해 이틀만에 회생회사의 정상화에 필요한 제안서와 각종 서류를 준비하기 힘들어 연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예비실사를 통해 추가적으로 확인된 우발채무 등 리스크가 확인됨에 따라 인수대금 산정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만채 세환그룹 대표는“M&A절차에서 물리적으로 준비가 어려운 입찰시한을 정하고 입찰을 요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해 컨소시엄 구성원과 협의 끝에 입찰시한 연기를 요청했다”면서 “다만 현 입찰시한이 유지될 경우 컨소시엄 구성원과 협의해 오늘 중에 어떠한 방향이든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STX건설의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22일 오후 2시까지 인수제안서를 접수받을 예정인 가운데 법원이 입찰연기 진정을 받아들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