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가구업체 이케아 일본법인이 조리도구 3종 세트 28만 점을 자진 리콜해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식품위생법에 근거해 해당 제품에 대해 안전시험을 실시한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불순물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대형 스푼과 포크, 평면 뒤집개로 구성된 99엔짜리 ‘아쿠트(AKUT) 주방용품 3종 세트 블랙’이며, 2013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팔린 약 28만점이다. 이케아는 지금까지 건강 상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제품을 가장 가까운 매장에 가져오면 전액을 환불해주기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난달 초 실시한 일본 후생노동성의 모니터링 시험에서 해당 제품이 식품위생법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제품을 고온의 초산에 담가두자 기준치 이상의 불순물이 제품에서 녹아 내린 것으로 확인, 후생노동성은 일부 회수를 명령했다.
이에 이케아도 자체 조사를 실시, 이 결과를 근거로 만일에 대비해 대상 제품을 전량 회수하기로 했다. 이케아는 “불순물은 극히 미량으로 건강에 해를 끼칠 우려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케아 코리아는 미국에서 어린이 사망사고를 일으킨 말름(MALM) 서랍장을 국내에서 계속 판매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케아 코리아에 서랍장 판매중단을 포함한 안전조치 보완을 요구하는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