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출시 4개월, 80%가 10만원 이하 깡통계좌

입력 2016-07-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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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위원회)
(출처=금융위원회)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된지 4개월이 지났지만 예치 금액이 10만원 이하인 사실상 ‘깡통계좌’ 비중이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잔고가 1만원 이하인 ISA계좌는 전체의 57.8%로 집계됐다. 총 236만7000개 중 136만7000계좌가 깡통계좌인 것이다. 1만원은 넘지만 10만원 이하인 계좌도 56만6000개로 23.9%에 달했다. 전체 계좌의 80% 이상이 10만원 이하로 사실상 투자 의지가 없이 설정된 것이다.

10만원에서 1000만원 사이 계좌는 35만8000개(15.1%)였다. 1000만원을 초과한 계좌는 7만6000개(3.2%)에 불과했다.

ISA 출시와 동시에 금융회사들이 ‘고객 잡기’ 경쟁에 나서면서 ISA 실수요자가 아닌 고객에게도 ‘묻지마’ 가입이 성행했다. 이에 투자의지가 없는 소액 계좌들이 양산된 상황이다.

그러나 금융위 측은 “ISA는 3~5년의 장기투자 상품이므로 우선 계좌부터 개설하고 그 이후에 본격 자산운용 수단으로 활용되는 특성이 있다”며 “가입 기간이 지나면서 소액계좌 수도 줄고, 계좌 잔액도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기준 ISA 총 가입 계좌 수는 238만개다. 은행이 214만3000계좌로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증권은 23만7000계좌로 10%에 그쳤다. 유형별로는 신탁형이 213만9000계좌(89.9%)이며, 일임형은 24만1000계좌(10.1%)다.

총 잔액은 2조5229억원으로 계좌당 평균 106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은행 계좌들의 잔액 평균이 84만원인데 반해 증권은 303만원으로 실제 투자자들이 더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일반형 가입자가 167만6000명으로 71%를 차지했다. 서민형과 청년형은 각각 24%, 5%에 그쳤다. ISA가 서민 재산 증식을 목표로 만들어진 상품임에도 정작 서민과 청년계층 가입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위는 “서민층의 상당수가 재형저축과 소득공제장기펀드 등을 통해 이미 세제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추가 가입 여력이 없는 경우 ISA 가입 유인이 낮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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