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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월 말, 휴가지를 오고 가는 동안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허리나 목, 그리고 손목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휴가철엔 차가 밀리는 곳이 많아 오랫동안 차 안에 같은 자세로 있게 된다. 이럴 때 근육이 굳어져 척추에 무리가 가거나 요통이 오기 쉽고 디스크 발생의 위험이 생긴다. 또한, 오랜 시간 운전대를 잡고 있으면 손목 터널증후군 등이 심해질 수도 있다. 장시간 운전을 할 때 허리와 의자 등받이 사이의 공간을 남기거나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등의 잘못된 자세를 취하면 거북목이나 굽은 허리 등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디스크의 경우 척추 사이에 완충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돌출되어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이 시작되는데, 엉덩이와 허벅지가 땅기고, 갑자기 다리 힘이 풀리거나 심각한 마비 또는 일부 배변장애도 유발할 수 있다.
오랜 시간 운전을 해야 할 경우, 1시간마다 1번씩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이 굳어지는 것을 막고, 바르고 편안한 자세를 갖추어 요통 및 척추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박영석 바로척척의원 원장은 “장시간 운전 후 허리와 목, 손목 등의 통증이 심해질 경우 정형외과를 방문하여 도수치료 등의 비수술 전문치료를 받으며 흐트러진 근육을 바로 잡아주며 생활습관 교정을 시도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