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현종 CSO "스타트업 실행보다 준비 과정 중요…사업전략 잘 세워야"

입력 2016-07-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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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셋, '2016 더블유 스타트업 스프링보드' 여성창업자 위한 실전교육 개최

“스타트업은 준비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행 중심으로 생각하다 보니 사업전략에 대해 놓치고 가는 부분이 많다. 사업에는 반드시 전략이 필요하다. 스타트업은 사업개발에 구현되는 비용이 적은 만큼 실패비용도 줄어들어 빠른 변화와 대응이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사업성을 판단해 볼 수 있는 전략 프레임이 있어야한다. 사업성과가 있는 회사를 보면 내면적으로 다양한 전략적 사고를 가지고 있다.”

위현종 마이뮤직 테이스트(My Music Taste) 최고전략책임자(Chief Strategy Officer: CSO)가 지난 21일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이하 위셋, WISET)주최로 개최된 ‘2016 더블유 스타트업 스프링보드(2016 W-STARTUP SPRINGBOARD)’에서 강조한 말이다. 더블유 스타트업 스프링보드는 과학기술·ICT 융합 분야의 여성예비창업자를 발굴하기위해 진행되는 창업 실전 교육 프로그램이다.

위현종 CSO는 ‘스타트업 전략적 사고-사업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비즈니스모델(BM)을 만들 때 포함되는 주요 요소와 BM모델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해야할 사항에 대해 설명했다.

위 CSO는 BM모델을 디자인 하는 단계에서 니즈(needs), 시장(market), 역량(capability), 팀(team) 등 4가지에 대해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위 CSO는 “소비자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효익을 받길 원한다. 근원적인 니즈가 뭔지 정확히 파악해야한다.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필요로 한 서비스지만, 범위를 넓혀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사람들을 이해해야한다”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에 대해서는 시장의 크기를 살펴보고 큰 시장을 공략할 것을 조언했다. 위 CSO는 “정말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구조인지 고민해야한다. 시장크기를 수치화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스스로 논리를 세워 시장의 크기를 추산하기 위한 계산법을 만들어봐라. 결과 값의 정확도가 중요한게 아니라 시장규모에 대한 감을 가지고 시작하는 게 좋다”면서 “시장구조가 제 값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되면 핵심역량에 대해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경쟁자가 따라하기 어려운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볼 것을 제안했다.

더불어 사업을 함께 해나갈 팀원구성에 있어서도 스타트업 특성상 빠른검증과 빠른실행, 수정, 보완 과정이 반복돼야하는 만큼 사업체계에 대해 팀원들의 채화가 필요, 기획업무시 중요한 검증사항들을 본능적으로 떠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위 CSO는 “스타트업은 주로 제품이 무엇인지, 개발자는 있는지, 제품을 어떻게 구현할지, 제품을 어떻게 좋게 만들지에 대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사업성을 놓치면 안 된다. 제품을 유료화하는 상황이 올 때 제값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관점에서 시장상황을 분석해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

이날 교육에는 사업계획서 평가와 심사를 거쳐 선발된 빈티지퍼블릭코리아(IoT)와 오텀(IoT, O2O), 디셔츠(모바일앱), 슈가몽(플랫폼), 제우기술(제조), 그래비티(ITC, e커머스), ㈜프레도(IoT, 제조), 할랄코리아(O2O) 등 15개의 스타트업 팀이 참여했다. 각 팀은 BM모델을 작성해 공유하면서 네트워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경희 디셔츠 대표는 “소프트웨어를 통한 의류산업 혁신을 목표로 한다.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한 셔츠를 제작하는 서비스”라며 “어떤 제품을 생산할지에 대한 결정권을 기업이 아닌 소비자에게 줌으로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위셋은 이번 창업실전 교육을 거쳐 선발된 팀에게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며 2박3일의 창업캠프에서 다양한 멘토링과 특강을 통해 사업계획을 발전시킬 기회를 제공한다. 또, 투자자 대상 으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데모데이(demoday) 통해 입상팀에게는 총 1000만원의 창업지원금을 제공하고, 모든 교육이 끝난 후에도 투자유치 연계와 창업 보육공간 입주 지원 등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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