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아리바이오, 치매치료제 내년 한·미서 임상2상 추진

입력 2016-07-22 09:23 수정 2016-07-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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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증 치료제 정부 지원받아 임상1상 도전

아리바이오는 총 11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다. 개발후보물질을 외부기관으로부터 가져와 전임상, 임상에 집중하는 사업모델을 갖고 있다.

임상이 본격화되는 것은 혈관성 치매치료제(AR1001), 패혈증치료제(AR1003), 비만치료제(AR1008)다. 회사 관계자는 "직접적인 치료제가 없거나 의학적 요구도가 높은 분야"라면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은 미국 '그라비티 바이오'와 약 1500억원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발기부전치료제로 혈관성 치매치료 도전

가장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는 항목은 혈관성 치매치료제로 기존에 제약사의 발기부전치료제로 허가받은 신약의 라이선스를 가져와 신규적응증으로 개발하고 있다.

발기부전제 성분인 'PDE5' 저해제가 혈관 이완작용에 관여하는 것을 착안해 혈관성 치매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혈관확장에 필요한 사이클릭 GMP을 분해하는 PDE5 효소 활동을 억제해 사이클릭GMP 농도를 높이는 원리다.

현재 전임상에서 기억력 회복에 대한 긍정적 결과가 도출됐고 기존 문헌에서 임상적으로 신경보호효과를 보인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아리바이오는 오는 9월경 FDA, KFDA에 임상 승인 신청을 위한 사전미팅(pre-IND)을 진행하며 2017년 초 임상 2상 승인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치료제 전무' 중증 패혈증 치료 시도

아리바이오는 패혈증 치료제(AR1003)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패혈증은 세균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 돼 전신에 심각한 염증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신체 모든 장기에 감염이 가능하고 단시간 내에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패혈증 치료제로 판매되던 다국적 제약사 릴리의 자이그리스(Xigris)가 효능 부재로 2010년 말 퇴출된 이후 현재까지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이다.

중증 패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AR1003은 우리 몸의 신호전달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질인 '리소포스파티딜콜린(LPC, Lysophosphatidylcholine)'를 주입해 G2A수용체와 결합을 증가시켜 염증반응을 감소시키는 원리다. 이와 함께 생체면역증강의 복합 메커니즘을 활용하는 기전적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아리바이오의 패혈증치료제 후보물질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과 자체 R&D투자를 통해 현재 임상 1상을 준비중이다.

아리바이오 신약개발 R&D분야를 이끌고 있는 정재준 박사는 "아리바이오는 신약 후보군중에서 개발 가능성이 높은 물질을 선별해 내는 탁월한 ‘선구안(Batting Eye)'과 물질의 독성평가를 위해 독자적으로 구축한 ’스크리닝 시스템(Screening System)', 레귤레이션에 대한 이해도는 대형 제약사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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