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화 의원 “OIT 함유 항균필터 118만 개 이상 공급”

입력 2016-07-22 10:46 수정 2016-07-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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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ㆍLGㆍ쿠쿠ㆍ위니아ㆍ삼성ㆍ청호ㆍ프렉코 등 7개사에 공급

(표=김삼화 의원실)
(표=김삼화 의원실)
가습기 살균제에 이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공기청정기와 차량용 에어컨의 항균필터에서 독성물질인 옥틸이소티아졸론(OIT)이 방출되는 것으로 조사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OIT가 함유된 3M의 공기청정기 항균필터가 최근 3년간 총 118만 개 이상이 공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OIT는 애경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간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 계열의 독성물질로 2014년 환경부가 유독물질로 지정했다.

22일 김삼화 국민의당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3M 공기청정기 항균필터 공급 현황(2014년~2016년 5월)’에 따르면 3M은 이 기간 7개 공기청정기 생산ㆍ판매사를 통해 모두 118만3532개의 항균필터를 공급했다. OIT를 함유한 것으로 확인된 필터는 모두 3M이 만든 것이다.

3M은 최근 3년간 현대모비스 등 6개사에 차량용 에어컨 항균필터를 총 215만126개 공급한 바 있어 이 중 OIT를 함유한 항균필터가 상당수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환경부는 해당 업체에 제품 회수권고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삼화 의원은 “공기청정기, 차량용ㆍ가정용 에어컨 업체들은 환경부가 지목한 해당 제품의 유통량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와 업체는 해당 제품이 얼마나 판매됐는지 현황을 파악하고 전량을 회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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