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절벽 한국경제, 활로 찾자] 카카오, ‘검은사막’ 북미·유럽 동시접속 10만명 기록

입력 2016-07-22 11:04 수정 2016-07-2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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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지난해 중국 대표 콘텐츠 플랫폼 4곳과 연재 계약을 맺고 다음웹툰 40여 편의 정식 연재를 시작했다.사진제공 카카오
▲카카오는 지난해 중국 대표 콘텐츠 플랫폼 4곳과 연재 계약을 맺고 다음웹툰 40여 편의 정식 연재를 시작했다.사진제공 카카오

카카오는 자체 웹툰과 PC 온라인게임으로 글로벌 시장 도전에 나서고 있다. 콘텐츠를 통해 북미ㆍ중국은 물론 유럽 시장까지 진출하며 해외에서 성장의 길을 찾고 있다.

2003년 세계 최초로 웹툰 서비스를 시작한 ‘다음웹툰’은 강풀, 윤태호, 천계영, 훈(HUN)등 300여 명의 작가들과 함께 총 500편 이상의 웹툰을 서비스하고 있다. 국내 작가들의 작품을 해외에 알리고, 세계적인 콘텐츠 업체들과 제휴ㆍ협업을 진행하면서 작가들의 해외 진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카카오는 2014년 1월 미국 타파스미디어와의 제휴로 북미 진출의 길을 개척한 이후 지금까지 60개 작품을 해외에 진출시켰다. 지난해엔 텐센트 ‘큐큐닷컴’, 차이나모바일의 ‘열독기지’ 등 중국 대표 콘텐츠 플랫폼 5곳에 50개 작품을 서비스했다. 올해 3월엔 중국 최대 드라마 제작사 화책과 5개 작품의 영상화 판권 계약도 체결했다.

다음웹툰의 글로벌 행보는 점차 빨라질 전망이다. 북미를 넘어 중국, 일본 등 진출 시장을 확대하고, 해외 유수의 콘텐츠 업체와 제휴를 통한 현지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를 통한 PC 온라인게임도 해외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MMORPG ‘검은사막’이 대표적이다. 이 게임은 지난 3월 북미ㆍ유럽 서비스 이후 유료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또 북미 최대 게임사이트 ‘MMORPG닷컴’에서 최고 인기게임 1위에 올랐고, 북미ㆍ유럽 동시 접속자 10만 명을 기록하는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검은사막의 북미ㆍ유럽 서비스를 앞두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3월 유럽법인을 설립했다. 또한, 이용자 인지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했다.

김민성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장은 “검은사막의 북미ㆍ유럽 시장 성공은 펄어비스의 우수한 개발력을 바탕으로 한 완성도 높은 게임성과 풍부한 콘텐츠가 핵심”이라며 “서구 게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게임 인지도를 쌓고, 현지 법인을 직접 설립해 서비스에 대한 신뢰감을 지속적으로 전달한 것도 성공 요인의 하나”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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