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코리아, 내전으로 고통받는 남수단 아이들 지원 요청

입력 2016-07-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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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내전이 다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대표 이상주)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해 나섰다.

남수단은 오랜 내전 끝에 2011년 수단으로부터 독립, 에리트레아에 이어 아프리카의 두 번째 신생독립국으로 온 세계의 축복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살바 키르 대통령과 리엑 마차르 부통령 지지 세력간의 갈등이 2013년 12월 내전으로 치달았다.

이 내전으로 2013년 말 무고한 사람들 1만여 명이 숨지고, 7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다양한 노력으로 일시 소강상태에 머물렀으나, 최근 다시 격화돼 무고한 사람들과 UN평화유지군을 포함해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니얼 무치나 플랜 남수단 대표는 “각 나라는 자국민 대피에 들어갔으며 UN도 필수 인원만을 남겨두고 대피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전으로 아이들은 이미 심각한 학대와 착취를 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전 상황이 지속되고 심각해진다면 아이들의 생명을 포함해 모든 권리가 큰 위협을 받게 될 것이다.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공식 보고서에 따르면, 남수단 난민의 70%는 18세 이하의 아동과 청소년으로, 남수단 사태는 아이들의 위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지난 15일 재발행된 UN의 남수단 난민 대응 계획에 따르면, 아동과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은 겨우 전체 모금의 19%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듯 위기에 빠진 남수단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플랜코리아는 홈페이지 및 SNS을 통해 갈 곳 없이 떠도는 난민들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으며, 피해 지역을 위한 모금을 진행 중이다.

플랜코리아 관계자는 “이미 남수단에서 아이들을 추방, 학대, 착취한 사례가 있으며, 최근 내전의 격화는 이런 일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면서 “2013년 내전 발발 이후, 약 40만명의 어린이가 학업을 중단했고, 9000~15000명의 어린이들이 소년병으로 징집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갈 곳 없이 헤매는 난민의 행렬은 끊이지 않고 그 안에 어린이들의 생존권은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UN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매일 42,500명의 난민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4년간 4배나 증가한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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