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구내염, 주요 원인은 스트레스

입력 2016-07-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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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 장마로 접어들면서 각종 세균과 곰팡이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가 왔다. 사람의 입 속도 마찬가지다. 날씨가 덥고 습해지면 혀, 입안, 입술 등에 염증이 생기기 쉬워진다.

흔히 입 병이라 불리는 ‘구내염’은 구강 관련 염증의 통칭이다. 구내염이 생기면 음식물 섭취에 문제를 초래하며, 입 냄새는 물론 물집과 궤양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입 속에는 수백여 종의 세균이 번식하고 있는데, 평소엔 세균이 상호 견제해 한 가지 균이 번식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침이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아드레날린의 영향으로 침 내부의 씨알산 분비가 줄어들고 입안 세균의 활동력이 활발해져 구내염에 걸리기 쉽다.

구내염은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궤양, 헤르페스성 구내염, 편평태선, 칸디다증 등이 있는데, 이 중 재발성 아프타 구내염은 1cm 미만의 작은 하얀색 염증이 잇몸, 혀, 입술 안쪽 등에 발생한다. 식사 하거나 말을 할 때마다 따갑고 아픈 증상이 발생하며, 상처에서 궤양이 발생하거나 만성피로, 스트레스, 비타민 부족 등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헤르페르 구내염의 경우 입술, 입술 주위, 잇몸에 2~3mm의 작은 수포가 여러 개 나타난다. 이 수포들이 군집을 이루다 터지면서 궤양을 형성하고, 입술 부위에 딱지가 생기기도 한다

칸디다증은 곰팡이균에 의해 생기는 구내염이다. 이 곰팡이 균은 구강 내에 존재하다가 감기, 전염병, 항생제의 장기 복용 등으로 몸의 균형이 망가지거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증식한다. 칸디다성 구내염은 입안이 융기되고 설태가 낀 하얀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재발성 아프타 구내염은 대부분 발병 1~2주 안에 자연 치유된다. 증상이 심할 경우 맵거나 짜거나 뜨거운 음식 등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말을 줄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증상에 차도가 없고 3주 이상 지속 될 때는 병원에 방문해 진단을 받아야 한다.

석명진 이지스한의원 원장은 “구내염은 스트레스나 피로,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에 컨디션이 망가져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을 찾거나 몸의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입안에는 많은 종류의 세균이 있으므로 구내염이 발생했다면 입안 청결에 좀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질환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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