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8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선 기관에 힘입어 아슬아슬하게 2010선을 지켰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88포인트(-0.09%) 하락한 2010.3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 하락 마감 여파로 6.85포인트 내린 2005.37에 개장한 코스피는 기관이 점차 순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낙폭을 줄여 나갔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인텔과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80포인트(0.42%) 하락한 1만8517.2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85포인트(0.36%) 내린 2165.17을, 나스닥지수는 16.03포인트(0.31%) 떨어진 5073.90을 각각 기록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93억원, 151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1201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40억원, 비차익거래 566억원 각각 매수우위를 보여 총 606억원 순매수우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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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증권(2.02%), 건설업(1.40%), 금융업(1.275), 종이목재(1.17%) 등은 상승한 반면 전기전자(-1.26%), 섬유의복(-1.12%), 비금속광물(-0.75%) 등은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1.75%)를 비롯해 한국전력(-0.33%), 현대차(-0.77%), 삼성전자우(-1.21%) 등 대형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연일 신고가 행진을 보이던 삼성전자는 8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거래량은 3억1636만주, 거래대금은 3조686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2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66개 종목이 내렸다. 86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58포인트(-0.08%) 하락한 707.54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송(1.63%), 유통(1.10%), 금융(1.03%). 등이 상승하고 출판/매체복제(-1.73%), 기타서비스(-1.34%)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1.60%), CJ E&M(-0.27%), 로엔(-2.63%)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바이로메드는 1827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10.98%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1134.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