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추경] 유일호 부총리 "이 시기 놓치면 성장ㆍ고용 동시 위축 우려"

입력 2016-07-22 16:33 수정 2016-07-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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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월 22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6년 추경예산안'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월 22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6년 추경예산안'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6년 추경예산안' 관련 합동브리핑에서 추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경남, 울산, 전남 등 조선업 밀집지역의 실업률이 높아지는 등 구조조정의 영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 시기를 놓칠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과 고용이 동시에 위축돼 성장동력이 저하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국무회의를 열고 11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통과시켰다.

정부는 11조원 규모의 추경에다 공기업 투자확대와 기금운용계획 자체변경, 정책금융 등을 포함해 총 28조원 이상의 재정보강 패키지를 시행할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28조원 이상의 재정보강으로 올해 성장률이 0.2~0.3%포인트까지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추경과 재정보강이 이뤄질 경우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2.8%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추경을 통해 총 6만8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 부총리는 "우리 경제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구조조정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어느 때보다 엄중한 기로에 놓여있다"며 "정부는 지금이 바로 재정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적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추경이 우리 경제의 체질을 탈바꿈하고 성장엔진을 재점화하는 불씨가 되길 기대한다"며 "국회에서도 추경을 조속히 통과시켜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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