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NHN엔터 회장 책임경영 강화?… 두 자녀 28만주 장내 매수

입력 2016-07-22 19:20 수정 2016-07-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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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사진>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의 2세들이 주식을 장내매수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준호 의장이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지분 매입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NHN엔터는 이준호 회장의 자녀인 수민ㆍ수린 남매가 각각 14만주씩 총 28만주를 장내매수 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두 남매의 NHN엔터 보유 지분율은 각각 2.02%, 1.85%가 됐다.

두 남매는 지난 5월부터 지속적으로 NHN엔터 주식을 매수해왔다. 5월부터 3개월간 매수한 주식을 모두 합치면 각각 약 40만주, 36만주에 달한다. 이날 종가인 6만9200주로 계산하면 총 525억9200만 원 규모다.

자녀들이 주식을 사들이면서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이준호 회장 지분율 역시 증가했다. 이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제이엘씨 등 29명의 특수관계인의 지분율까지 모두 합치면 총수 일가의 지분율은 41.51%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분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NHN엔터는 현재 모바일 게임 외에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와 웹툰 '코미코' 등을 통해 다양한 IT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게임 '프렌즈팝'이 흥행을 거두고 페이코의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1분기 매출액 2036억 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선 바 있다. 사업을 다양하게 펼치면서 주주들에게 경영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지분율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NHN엔터의 2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NHN엔터는 2분기 매출액 2186억 원, 영업이익 125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매출은 7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이에 대해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개인적인 일이라 특별한 의미부여는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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