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여자친구 시신 보관' 엽기범행 용의자 긴급체포

입력 2016-07-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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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일어난 엽기적인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여자친구 이모(33)씨를 살해해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로 남자친구 이모(49)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일 새벽 의정부시 민락동 자택에서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의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범행 후 달아난 이씨는 강원도 춘천시의 한 민박집으로 달아났다가 지난 22일 오후 9시50분께 경찰에 붙잡혔다.

당초 피해자인 여자친구는 지난 19일 남자친구를 만난다며 집을 나섰다가 불의의 객이 됐다. 경찰은 가출신고를 받고 수사를 진행하다가 이씨의 집에 있는 냉장고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당시 냉장고의 양문은 접착제로 밀봉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씨와 피해자간 관계와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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