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국내 기름값도 한동안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 대비 1달러 10센트 하락한 배럴당 41.63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9일 48.98달러까지 올라갔던 두바이유 가격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최근 유럽을 강타한 '브렉시트'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두바이유 가격은 국내 기름값 추이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내 수입 원유의 약 80%가 중동에서 들어오기 때문이다. 직전까지 보합세를 유지했던 국제 유가가 브렉시트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긴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많아 국내 기름값 역시 한동안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 가격은 전날 대비 56센트 내린 배럴당 44.19달러였으며,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도 51센트 하락한 45.69달러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