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라이즌이 야후 인터넷사업을 조만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현지시간) 버라이즌이 야후 인터넷사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며 며칠 내에 인수협상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버라이즌은 미국 최대 통신업체로, 현금 45억 달러(약 5조1200억 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야후 인터넷사업 인수전에는 버라이즌을 포함해 퀴큰론스 창업자 댄 길버트, 벡터캐피털매니지먼트, AT&T, 사모펀드 TPG 등이 참여한 상태다.
버라이즌은 향후 동영상 서비스와 온라인 광고를 신성장동력으로 보고, 야후 인터넷사업을 인수한 후 자사의 AOL과 결합해 디지털미디어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결국, 페이스북, 구글과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경쟁하게 되는 셈이다.
한편, 블룸버그뉴스는 버라이즌이 경매를 통해 야후의 약 3000개 특허를 사들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특허들은 야후가 인터넷 사업과 별도로 매각을 추진하는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