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뉴스타파’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성매매 의혹 보도 관련 동영상을 확보해 내사 착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23일 서울지방경찰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동영상을 보도한 뉴스타파 측으로부터 수사 협조를 받기로 했다.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를 통해 뉴스타파 측과 접촉하고 있으며 (동영상) 자료를 확보하면 확인 후 내사착수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측은 "현재로선 성매매에 대한 판단을 할 수 없고, 동영상을 분석한 뒤 이에 대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동영상 촬영을 사주한 자들과 관련해서도 아직 정확한 정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수사 착수 여부 등 섣부른 판단은 하고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뉴스타파 측은 내부 회의를 거쳐 다음주에 자료 제공 여부를 답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타파는 21일 익명 제보자로부터 이 회장의 성매매 의혹을 보여주는 동영상 파일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삼성은 이와 관련해 입장발표를 통해 “이건희 회장과 관련해 물의가 빚어지고 있는데 대해 당혹스럽다”며 “회장의 사생활과 관련된 일이기 때문에 회사로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 시민이 이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