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엠케이트렌드에 대해 한세실업의 지분 인수가 주가 리레이팅의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최원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2일 장 종료 후 한세실업이 엠케이트렌드 지분 40%를 1190억원에 취득하기로 공시했다”며 “한세실업이 기존 최대주주인 김상택 회장과 김상훈 사장의 지분 20%씩을 양수해 엠케이트렌드의 최대주주가 된다”고 밝혔다. 주당 인수가격은 2만3518원으로, 22일 종가(2만원)대비 17.6%의 프리미엄을 더한 가격이다.
최 연구원은 이번 거래가 엠케이트렌드의 주가 리레이팅 요인이라고 봤다. 그는 “기존의 개인 오너 경영체제에서 우량기업인 한세실업의 대주주 등극으로 경영 안정성이 강화될 것이고, 소싱 측면에서도 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며 “장기적으로 한세실업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투자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한 사업 확장 기회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한세실업의 인수 호재 외에도 중국 NBA 매장 확대에 따른 고성장세 지속, 높아진 NBA 라이센스 재계약 가능성, 기존 브랜드의 실적 회복 등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며 “따라서 분기 실적에 일희일비 하기 보다는 회사의 방향성과 장기 성장성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